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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에 닥친 고령화·인구감소…뜨고 질 산업은?

2017.02.13

한국경제가 새해 거대한 변화의 파고에 직면한다. 바로 인구절벽과 이에 따른 소비절벽이다. 인구절벽은 15세부터 64세까지 이른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인데 올해가 그 원년이다. 전문가들은 2012년 이후 시작된 2%대 저성장 기조가 인구절벽으로 고착화될 수 있으며 특히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한국경제에 소비침체와 복합불황을 몰고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의 장기 저성장의 늪에 갇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머니투데이는 일본현지 취재를 통해 소비절벽의 원인과 현주소,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본다. 

 

 

7일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바둑을 즐기고 있다. 통계청은 이날 우리나라 거주 총인구가 5,107만 명으로 2010년 4,971만 명보다 136만 명(2.7%)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령화 속도는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57만 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1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1%보다 2.2%p 늘어났다. 고령인구 비중 증가 폭은 2000년 1.4%p, 2005년 2%p, 2010년 1.7%p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가장 주된 가구유형은 1인가구로 조사됐다. 1인가구는 520만가구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고 이어 2인가구 499만(26.1%), 3인가구 410만(21.5%), 4인가구 359만(18.8%), 5인가구 이상이 122만(6.4%) 등의 순이었다. 2016.9.7/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방향이 바뀐 돈의 흐름을 보면 앞으로 '뜨고' '질' 산업을 가늠할 수 있다. 고령화로 인한 주거비·보건비는 소비지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통신비, 교육비 등은 지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 소비 전망에 있어 주요 변수는 고령화다. 기대수명 연장, 출산율 저하,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핵심 소비자로 점차 자리잡고 있어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14년 펴낸 '2020년 인구 효과에 따른 소비구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 지출 비중이 가장 늘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은 주거·수도·광열비다. 2013년 11.6%였던 관련 소비 지출은 2020년 0.6%포인트 증가한 12.2%로 예상됐다. 나이가 들수록 집에 머무르는 고령층이 많아 수도세, 난방비, 집값 등에 돈을 더 지출한다는 분석이다. 우리보다 고령화가 20년 앞선 일본에서 나타난 현상과 판박이다.

보건·의료비 지출은 2013년 6.8%에서 2020년 7.2%로 확대될 전망이다. 평균 연령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모습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1인당 연간진료비는 전북 부안군, 전남 고흥군, 전북 고창군 순으로 높았다. 고령 지역일수록 의료비 지출이 컸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전망은 다른 부문보다 복잡하다. 소득 수준이 낮은 고령인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에 쓰는 돈이 다른 곳보다 많다. 사는 데 꼭 필요한 물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연령대를 통틀어 보면 소득이 상승세라 관련 지출 비중은 낮아질 전망이다. 식료품은 소득이 늘어날수록 지출 비중이 감소하는 대표 품목이어서다.

교육비 지출 비중은 가장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2020년 9.3%로 2013년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산 심화로 교육 수요인 학령인구(6~21세)가 크게 줄어드는 탓이다. 교육비는 소득이 증가하면 뒤따라 늘어나는 '소득효과'가 큰 항목이지만 '인구효과' 영향이 더 지배적이라는 설명이다.

30일 오후 지난해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 하위 E등급을 받은 경기도의 한 대학교에서 텅 빈 강의실이 개강을 기다리고 있다.이날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6년 교육기본 통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올해 4월1일 기준 전국 유치원, 초&middot;중&middot;고교, 대학 및 시&middot;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유치원, 초&middot;중&middot;고교 학생 수는 663만5784명으로 전년 대비 18만4143명 감소했다.결국 학령인구 감소는 대학의 등록금 수입 감소를 가져오고 이는 대학의 경영 부실을 초래하게돼 존폐 위기의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2016.8.30/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락·문화, 음식·숙박 지출 비중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문화생활이 적고 외식 횟수도 적기 때문이다. 통신비에도 지갑이 닫힐 전망이다. 통신비 지출액이 큰 청·장년층이 점차 늙고 있어서다.

대체로 의료·보건업, 주거 관련 서비스업 등은 향후 전망이 밝다. 반면 숙박업, 통신업, 교육업 등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이 필요한 산업이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지는 산업에서 뜰 산업으로 생산요소가 원활하게 이동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고령친화산업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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